【일본어 공부법】일본취업을 위해 공부했던 방법과 노하우

 

난 원래부터 한국 한자에도 능하지도 않았고 일본어 한자, "칸지"는 그야말로 멘붕이였다.

일본어로 적힌 그 어떤 책도

일단 펴면, 왼쪽위부터 오른쪽아래까지 하나도 모르는 수준..

일본어는 그냥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면접에 성공하여 일본에서 일할 생각을 했다니..

일본어는 그야말로 가장 큰 난관일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회자하며 

그 동안 나는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간단한 팁들을 정리해 보았다.

 

필자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업무하는 데 크게 무리없이 지금도 잘 살고 있지만

감히 고급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한국에서 초중급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만 짤막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1 - 일본어 왕초보

이건 개인적으로 무작정 단어를 보고 외우고 쓰고하면서 공부했다.

답은 없고 사람마다 공부방법도 다르다.(누구는 빽빽이로, 누구는 단어카드로 공부한다던지 등등)

 

중요한 건 단어를 최대한 눈에 익숙하게 하려고 노력했었다.

 

솔직히 초반에는 눈에 한자를 많이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한자 공포증을 어서 빨리 떨쳐버리자는 것이다.

그렇게 연습하고 읽다보면 현재 내가 공부하고 있는 교재에서,

어느새 내가 모르는 단어가 100퍼센트에서 70퍼센트, 또 50퍼센트가 된거같다는 기분을 받을때가 올 것이다.

그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한다.

 

두번 째.

파파고번역이라도 써가며 그날 배운 단어를 활용해 일본어로 짧게 글을 쓰는 연습을 했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학원 선생님께 교정을 받았었다.

(뭐 큰게 아니고, 몇 줄 써놓고 선생님은 어색한 부분을 조금 고쳐주는 정도)

 

그나마 다행인 것이 한국어와 일본어는 문법어순이 크게 다르지 않고,

단어의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파파고 번역을 돌려도 크게 어색하지 않고

비교적 자연스럽게 번역해준다는 것이다.(놀라운 기술발전이다)

대신에 JLPT를 공부하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 "한권으로 끝내기"시리즈는 왕초보한테는 추천하지 않는다. 

펴자마자 나오는 방대한 단어의 양에 압도당하여 좌절감만 맛보고 책을 덮을 수도 있다...

 

그러니 예시문이 많은 기초 일본어 단어장을 한권 사고, 빨리 진도를 뺄 만한 단어장을 고르도록 하자.

외국어 공부할 때 항상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직접 서점에 들러서 오랜 시간동안 여러책을 쭉 살펴보길 권장한다.

책을 펼쳐서 "아 이정도면 내가 질리지않고 연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지 않으까" 라는 감이 오는 책들을 골라보자.

또 내 손으로 직접 골라야만, 그 책에 대한 공부를 완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기고,

거기서 부터 책을 펴게하는 힘을 받게한다.

 

 

자 그럼 듣기는 어떻게 하는가.

 

 

▼EBS의 모바일 어플을 활용한다.

https://home.ebs.co.kr/easyjapan/main

<초급 일본어> '야사시이(やさしい[易しい]) 일본어' (<초급 일본어> ‘야사시이(やさしい[易しい]) 일본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어학 FM"

 

EBS정기방송을 듣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테니

그냥 어플로 유료 결제를 하자. 1개월 이용권에 5000원한다.

초급이니 초급일본어부터들으면된다.

특히 중급 단계가 되었을 때 "중급일본어"를 강력 추천한다.

자연스러운 실생활에서 쓰이는 문장과 예시를 선생님 두분이서 설명해주시는 데

딱딱한 일본어 위주가 아니여서 전체적으로 일본어 향상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라디오 한편에 15분에서 20분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 갈 준비하면서 틀어놓았고 이동시간에도 부지런히 청취했다.

 

 

 초급 탈출기 정리

1. 빨리 끝낼 수 있는 기초 단어장 공부

2. 간단하게라도 일본어로 일기쓰기

3. EBS 등 일본어듣기 어플을 활용하여 귀부터 뚫기

 

 

 

2 - 일본어 중급

다른 글에서의 나의 일본어 이력을 보면 알겠지만

2017년 3월에 왕초급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12월에 나는 무작정 JLPT N2 시험을 쳤다. 결과는 불합격이였지만(...)

일단 제대로 문법과 독해를 공부하려면 당연히 시험을 목표로 공부한다.

 

일단 나는 왜 본인의 실력에 상관없이 N2였냐고 한다면,,

취업목표였기 때문이다.

어짜피 N3는 일본 기업에선 쳐다도 안본다. 따도 무의미하다.

N3는 미안하지만 돈낭비다.(냉정)

게다가 일년에 두번 밖에 없는 JLPT시험인데(7월, 12월) 이 두 번 밖에 없는 소중한 기회를 날리지 말자.

 

물론 개인의 실력 확인, 혹은 취미로 일본어 공부하는 거면 N5부터 차근차근 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표 달성이 하나씩 되어가는 것이 보이니까. 좋은 공부 동기가 생긴다.

 

그러나 일본취업을 마음먹은 사람이면 안일한 생각은 접자. 최소 N2다. 

"저는 그래도 N2 자격증이 있습니다."하면

일본기업에서도 일상생활이라면 크게 무리없겠구나 정도로 인식한다

(업무에 어느정도 써먹다기보다는, 정말 최소한의 일본어가 가능하구나 정도로 인식)

 

JLPT책 추천은 내가 딱히 하지 않겠다.

요즘은 뭐 다 고만고만한 것 같고, 검색해보면 추천해주는 책들이 대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결론은, 한 권의 책을 얼마나 내가 끈기있게 완수 할 수 있느냐 인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한권으로 끝내기" 시리즈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계획을 잘 세워서

파트별로 진도가 무리없이 나갈 수 있다면 정말 한권으로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사람들마다 인내력의 차이에서 달라지는 것 같다.

그냥 파트마다 책을 한 권 사서 꼭 계획을 세우자.

절대 무리하지말고 하루에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계획을 세우자.

 

중요한 건 하나의 지문이라도 꼼꼼하게 분석하는 공부가 필요하겠다.

특히 독해부분.

JLPT N2라면 책 한권이면 충분하다.

하나의 지문을 읽고 풀이한 뒤, 그냥 덮지 말고 이틀 뒤에 다시 펼쳐서 보고

삼일 뒤에 다시 펼쳐서 보자. 무한반복하여 눈에 그냥 술술 들어올 때까지.

 

 

또한 중급레벨 쯤 될때, 공부하는 데 있어 이런저런 난관이 많이 찾아 온다.

책만 펴면 폰을 보고싶어한다.

책 펴면 아예모르는 것 같지는 않는데, 그냥 하기 싫다.

어짜피 수험목표라면 공부에 크게 흥미를 가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유튜브를 이용하자. 제발.,, 제발요.ㅋㅋㅋ

일단 유튜브로

 

1. 일본어를 정말 훌륭하게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의 채널과

2. 놀 때 취미로 볼 수 있는 채널

 

을 찾는다.

전자는 일본어를 진짜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찾는다.(한국인 일본인 상관없음)

후자는 일단 내가 관심가질 만한 채널의 일본인 유튜버를 찾는다.

 

근데 후자에 대해 또 냉정하게 말하자면..

정말 공부를 핑계삼아 유튜버를 보고싶다고 한다면,

여성은 여성유튜버를 찾고, 남성은 남성유튜버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어 역시 남녀 혹은 세대에 따른 말투차이가 상당하고,

초기 공부 시 배운 말투가 나중에 현지에서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너무 미연시 2D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만 보다가 걔들이 하는 말을 배워

현지에서 일한다면..... 꽤 이상한 시선을 받게 될 것이다. 혹은 완전히 오타쿠로 낙인찍히게 된다.(나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여럿 들어보았다.)

 

어쨌든 유튜버를 찾아서 재미있게 공부하라는 말이다. 재미있게.

나랑 맞는 유튜버는 찾으면 하나 정도는 무조건 나오기 마련이다. 

 

 

 중급 탈출기 정리

1. 시험공부를 하자 (JLPT, JPT 등)

2. 대신 수험서는 파트 당 한권 정도로 꾸준히 돌려보기

3. 유튜브 200% 활용하기

 

일본어 고급으로서는 아직 말할 짬이 아닌것같다. 

대신에 면접준비를 어떻게 하면서 일본어 실력을 업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좋은 팁이 되기를..

 

https://calledhari.tistory.com/3?category=0

일알못이어떻게1년반만에일본회사에취업까지했을까? / 면접준비Tip